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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KNESS(1)

    • THOLAD, 2026

      2026 ➤ 악이 사라진 세계는 평화로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연의 어둠이 사라진 세계가 과연 평화로울 수 있을까? 아니, 그 이전에 어둠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세계는 애초에 성립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오랜 세월 자연의 어둠을 악에 빗대어 왔다. 참으로 어둠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도 서운할 노릇이다. 어둠은 인간이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주의 균형을 묵묵히 떠받쳐 온 가장 오래된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이치로 보아 자연의 어둠은 빛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필수적인 고리다. 모든 생명의 시작인 씨앗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숨을 고르고, 생명의 기운을 응축한 끝에 비로소 싹을 틔운다. 태아 또한 어머니의 깊은 어둠 속에서 생명을 키우고, 밤은 낮 동안 지친 생명에게 회복..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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