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ward, 2012
2012 ➤ 영혼으로 까만 우주를 방랑하다 세상과의 인연으로 사람이 세상에 축복으로 태나니 세상을 역유하며 창해의 꿈을 꾼다. 그 두근거리는 꿈은 지복의 바탕이 되고, 지복의 축을 이루며 곱게 펼쳐진 생을 열렬하게 적열하는 궁극의 이유가 된다. 허나 이시, 그것을 독시하던 첨예한 현실은 못마땅한 듯 서슬 퍼렇게 첨첨 말을 걸어온다. 나를 외면으로 무시하고 너의 그 환몽을 쫓으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그 겁박 같은 위협조에 순응 아니하지 못하고, 종내에 완연해진 꿈을 푸석푸석해진 살갗 밑으로 억심으로 감추고는 척박한 현실에 필야사무송하며 전집된 생을 연명한다. 물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땅속에 뿌리를 지르끼고, 대양을 향해 앙선의 넌출을 뻗고는 주야불사 하늘거리는 저 애달픈 수초들처럼.. 수초들 중..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