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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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노을 Blazing sunset, 2024
내 기억 속의 선생님은 단 한 분이다. 그분의 첫인상은 어찌나 강했던지, 흐릿한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처음 반 배정을 받은 우리 꼬맹이들의 초조함으로 가득한 교실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오시던 담임 선생님은 눈을 동그랗게 뜬 우리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그저 말없이 하얀 분필을 들고는 검은 칠판 위에 묵직한 필체로 한 '단어'를 쓰셨다. 그리고 다시 우리 쪽으로 뒤돌아 서서는, 의아해하던 우리 꼬맹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그러니까 그 단어는, 다름 아닌, '자유'였다. There is only one teacher in my memory. How strong his first impression was..
2025.03.06 -
중도 Middle way, 2020
중도는, 좌우의 눈치를 보며 중간 지점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바른길을 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를 지탱시키는 뿌리처럼. The middle way means not going halfway between left and right, but rather silently going the proper way. Like the roots that support a tree.
2025.02.11 -
통신장치 Communication device, 2020
물길을 막으면 물이 흘러넘치듯, 부정선거 이슈도 그리 될 것이다. Just as water overflows if blocked, so will the issue of rigging elections.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