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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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Love, 2008
광어는 우럭을 사랑해 ^^Flatfish love rockfish :)
2023.06.17 -
비뚤어진 시선 A crooked look, 2009
비뚤어진 세상을 보기 전에 비뚤어진 자신을 첨망 할 수 있는 능력이 긴한 시대 A time when the ability to recognize the crooked self first before seeing the crooked world is very important
2023.06.16 -
Fotopic
2014 ➤ 어느 날 아침, 정적 속으로 불어온 바람이 소경을 흔들었고, 마음을 흔들었다. 바람이 지나간 갈대밭을 바라보며, 바람은 무엇이든 그냥 비켜가는 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정경(情景)들은 바람이 유발한 피사체들의 감정이다. 흔들리는 시선 끝에 놓인 그 정경들에 사진기를 만지작거린다. 바람에 휩쓸린 감정들은 노을 내린 갈대처럼, 폭우 속 갈대처럼 흔들린다. 지난밤에 내린 서리가 아침해에 채 녹기도 전에 바람이 바람을 물고 정온한 숲 속을 지난다. 바람이 다 지난 뒤, 어느 사이 도시는 선명해졌고, 나를 감쌌던 감정들은 소산(消散)되었다. 사진기가 붓이라면... One morning, a wind blowing into silence shook a small scenery, it shook m..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