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8)
-
아이의 하늘 Child's sky, 2008
나의 유년시절은 고요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어느 한적한 시골 풍경 속에서였다. 그 시절 잊지 못할 기억 한 편의 영상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자연의 소리가 합주되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고,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들판에 아직 어렸던 나는 몸을 누이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면 이내 호기심 가득한 세계가 허공에 펼쳐진다. 그 세계는 이 세계와는 또 다른 신비로운 세계다. 나는 그 신비한 세계에 푹 빠지고 이후로 그 놀이를 즐거이 하다가 들판에서 그냥 잠이 들어 엄마의 속을 한두 번 태운 게 아니었다. 나는 엄마에게 혼이 나면서도 그 신비한 세계가 마냥 좋았다... 그 신비한 세계가 나로 하여금 사진기를 들게 한다. My childhood was in a secluded rural landscape..
2024.01.01 -
일몰 Sunset, 2011
뉘엿뉘엿한 낙일처럼 올 한 해도 저물고 있다. 지금은 가슴 안에 축 처진 마음, 바지랑대로 추켜올려야 할 시간... This year is ending like the falling sun on the horizon. Now it's time to pull up the sagging mind for the new year.
2023.12.31 -
물드는 시간 The time of color, 2011
지금은 물드는 시간.. 추억이, 사랑이, 고독이, 세상이, 우리들 가슴속에서... Now is the time to color.. The memories, the love, the solitude, the world, in our hearts...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