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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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Jagalchi market, 2009
햇살이 곱게 떨어지던 날, 거리에 저마다의 일상이, 인생이 트로트처럼 흐르고 있었다. A day when the sunshine fell lovely, people's lives and daily were flowing like Old Korean music on a street.
2024.02.18 -
꽃길 The flower way, 2011
자식들 잠 잘 자라고, 손수 쌀겨 베개를 만들어 주시겠다던 어머니는, 어디선가 구하신 쌀겨 보따리를 머리에 이시고, 꽃길을 따라 씨엉씨엉 집으로 향하셨다. 그 모습이 어찌나 고우시던지, 나는 어머니께, "엄마! 보따리 내려놓고, 그냥 사진이나 찍으러 가자!"라고 졸랐다. 어머니는 그 말에, 가시던 걸음을 멈추시고는 길섶에 앉아 방긋이 웃으시며, "그래, 그러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유 모를 눈물을 속절없이 흘리셨다.. 어머니는 그게.. 내 꿈속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My mother, who was going to personally make the rice bran pillows for the restful sleep of her own children, carried a rice b..
2024.02.17 -
일관 Constancy, 2010
목적지에 효율적으로 가는 방법은 도중에 딴 길로 새지 않고 꿋꿋이 달리는 것이다. The most efficient way to get to your destination is to run firmly without leaking the other way along the way.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