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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s
2014 ➤ 밧삭 마른 잎으로 떨어지는 저 진잎은 무엇이며, 새파란 잎으로 떨어지는 저 진잎은 무엇인지... 그들의 무게는 그들이 안고 살았던 삶의 무게일는지... 한껏 맑고 푸르게 살다가, 맑고 푸르게 떠남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는 것인지, 진잎은 다음 생으로 바람을 타고 저리도 가벼이 가벼이 떠난다. 아름답게 산 존재들만이 저리 떠날 수 있는 거겠지... 사람은 왜 저리 살지 못하는 것일까... 온갖 욕념으로 찌워져 가는 사람의 살들은 다이어트를 모르기에, 세월 따라 늘어가는 무게에 삶은 짓눌린다. 그 삶이 얼마나 부질없는 삶인지, 저 진잎은 잘 아는지 바람 위를 저리도 잘 노닌다. 삶의 무게가 무거우면, 삶은 고통에 젖은 옷을 입고 냉랭한 겨울을 지내야 하지만, 가벼우면 저 진잎 같으리... 상천으로..
2023.06.17 -
사랑 Love, 2008
광어는 우럭을 사랑해 ^^Flatfish love rockfish :)
2023.06.17 -
비뚤어진 시선 A crooked look, 2009
비뚤어진 세상을 보기 전에 비뚤어진 자신을 첨망 할 수 있는 능력이 긴한 시대 A time when the ability to recognize the crooked self first before seeing the crooked world is very important
2023.06.16 -
Fotopic
2014 ➤ 어느 날 아침, 정적 속으로 불어온 바람이 소경을 흔들었고, 마음을 흔들었다. 바람이 지나간 갈대밭을 바라보며, 바람은 무엇이든 그냥 비켜가는 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정경(情景)들은 바람이 유발한 피사체들의 감정이다. 흔들리는 시선 끝에 놓인 그 정경들에 사진기를 만지작거린다. 바람에 휩쓸린 감정들은 노을 내린 갈대처럼, 폭우 속 갈대처럼 흔들린다. 지난밤에 내린 서리가 아침해에 채 녹기도 전에 바람이 바람을 물고 정온한 숲 속을 지난다. 바람이 다 지난 뒤, 어느 사이 도시는 선명해졌고, 나를 감쌌던 감정들은 소산(消散)되었다. 사진기가 붓이라면... One morning, a wind blowing into silence shook a small scenery, it shook m..
2023.06.16 -
Seaward
2012 ➤ 영혼으로 까만 우주를 방랑하다 세상과의 인연으로 사람이 세상에 축복으로 태나니 세상을 역유하며 창해의 꿈을 꾼다. 그 두근거리는 꿈은 복지의 바탕이 되고, 복지의 축을 이루며 곱게 펼쳐진 생을 열렬하게 적열하는 궁극의 이유가 된다. 허나 이시, 그것을 독시하던 첨예한 현실은 못마땅한 듯 서슬 퍼렇게 첨첨 말을 걸어온다. 나를 외면으로 무시하고 너의 그 환몽을 쫓으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그 겁박 같은 위협조에 순응 아니하지 못하고, 종내에 완연해진 꿈을 푸석푸석해진 살갗 밑으로 억심으로 감추고는 척박한 현실에 필야사무송하며 전집된 생을 연명한다. 물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땅속에 뿌리를 지르끼고, 대양을 향해 앙선의 넌출을 뻗고는 주야불사 하늘거리는 저 애달픈 수초들처럼.. 수초들 중..
2023.06.15 -
Lightree
2010 ➤ 이 작업은 세상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나무에 관한 작업이고, 내 안, 내면의 얕음과 변형에서 비롯되었다. 가식적인 현실 속에서 내가 무분별하게 곡해해버리는 아름다움들과 치열한 현실 속에서 쉽게 허물어지고 변해버리는 나의 의지들. 그 누수 같은 고뇌가 급기야 궤결되어 정체성이 자괴감에 뒤엉킨 채 올곡하고 캄캄한 미로 안에서 가슴앓이하던 중 열망적인 광명, 빛나무를 만나게 되었다. 어둠이 세상의 복잡한 풍경들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소음마저 다 삼켜버릴 즈음, 길 위에서 빛나무와 조우하게 된다. 생각의 가지를 뻗치고,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린 그들의 자태를 관조하노라면, 여래좌 부처의 결연한 풍상(風尙)을 보는 듯하다. 그들의 기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언의 혼기(魂氣)는, 그 어떤 성경 구절보..
2023.06.15 -
흐르는 Flowing, 2009
무엇 하나 흐르지 않는 것이 없다. 하물며 바위산의 꿈쩍 않는 거암도 쇼팽의 피아노 선율처럼 흐르고 있다. There is nothing that does not flow anything. Even the rocks in the rocky mountains are flowing like the piano melodies of Chopin.
2023.06.14 -
세상 속으로 Into the world, 2009
속세로 돌아가는 세상의 문턱에 서서... Standing on the threshold of the world returning to the world...
2023.06.14 -
탐험가 Explorer, 2010
사람은 누구나 탐험가이다.^^ Everyone is an explorer. :)
2023.06.13 -
삶의 방식 A way of life, 2008
다른 삶을 살지라도, 삶의 방식은 비슷하다. Even if we live different lives, the way of life is similar.
2023.06.13